전통문화연구회에서는 공교육에서의 한자교육 정상화와 인성교육 강화,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자한문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한자한문교육 강화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의 논문 등을 한자한문교육총서로 묶어 발행하고 있다.

 이 번에 한은수韓殷洙(서울난향초교 교사) 박사가 구성주의 이론과 한자학의 연구 성과를 활용하여 새롭게 개발한 ‘한자 자원의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논문을, 전통문화연구회에서 한자한문교육총서로 발간하였다.

 이 책은 학습자가 학습의 중심이라는 구성주의 시각과 문자학의 연구 성과를 활용하여 한자의 자원을 학습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우리의 일상 언어생활, 초․중등학교의 학습현장에서 사용하는 학습용어, 전문분야의 연구에서 사용하는 어휘를 제대로 이해하고 표현하는 데 반드시 한자․한자어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러한 인식 아래 학습자들이 한자 · 한자어를 익히면서 자신에게 유의미한 경험으로 체득體得하고 교과의 내용지식을 통합統合하여 새로운 지식으로 창출하는 방법을 제시 하였다.

 곧 한자의 형形․음音․의義가 형성된 과정을 학습자 스스로 탐구하고 의미 있게 구성할 수 있어야 학습자 개개인의 한자지식이 새롭게 정립된다고 보고, 학습자가 참여한 의미 있는 경험이 교과의 내용지식으로 승화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자의 자원학습은 한자교육의 핵심 분야이지만 그동안 너무 어렵게 생각하여 교실수업 현장에서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이 책에서 제시한 ‘구성주의 자원 학습법’은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이루어졌다. 새로운 한자자원 학습방법을 통하여 학습자들의 한자자원의 본의를 잃지 않으면서도 각 개인의 경험과 지식을 통합한 새로운 한자지식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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