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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우리설화1 천년의 사랑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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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저자 김동주 편역
페이지수 272
판형 문고판
발행일 2014년 11월 10일
ISBN 979-11-85856-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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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文學·역사歷史·사회社會를 다룬 문화文化의 종합자료, 설화說話

옛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우리가 관념상 알고 있는 옛사람들은, 모두 예교의 엄숙성이 그어놓은 줄을 이탈하지 않도록 조심조심 살았을까? 그렇다면 과연 남녀 간에 사랑은 할 수 있었을까? 또 사람들과 어울려 웃기는 했을까?
오늘날 우리는 고정관념이 자아낸 경직성과 편중된 상상력으로, 전근대를 사람 냄새 나지 않는 시공時空으로 규정해버렸다. 게다가 현재 우리사회의 모순과 폐단의 원인을 이따금 공자孔子의 망령亡靈에게 돌리기도 한다. 그러나 과연 그러한가?
이 책 ≪우리설화≫에는 옛사람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담겨 있다. 희노애락喜怒哀樂의 감정과 의식주衣食住에 고민하는 일상들까지 등장인물들이 모두 저마다의 목소리로 오늘 우리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왕족부터 하층민에 이르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통해 옛사람들에 대한 편향된 시선을 교정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한문학이 소수 지식층의 고급문화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일반 대중들과 호흡할 수 있는 소통의 장場으로 마련된 셈이다. 또한 설화는 단순한 옛이야기 아니다. 하나의 역사사료이자 당대 사회적 모습이 투영되어 있으며, 문화의 종합자료로써 이 모든 것들이 문학성을 갖도록 잘 안배 되어 있다.

옛 사람들의 진솔한 사랑 이야기-≪우리설화1 천년의 사랑을 품다≫

≪시경詩經≫의 <국풍國風>에는 남녀 간의 사랑에 대한 진솔한 내용이 많다. 공자孔子는 ≪시경詩經≫을 ‘사무사思無邪’라 평했다. ≪시경≫에 담긴 진실한 감정을 높이 평한 것이다. 이 책에는 수백 년 전 시간을 살았던 옛사람들의 진솔한 사랑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이 이야기들은 수백 년 전 연인들도 때로는 적극적으로 사랑을 쟁취하려고 했음을 증언해준다.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왕족의 체통을 내던지기도 하고, 자신의 안녕과 지위 대신 사랑을 택하기도 하며, 심지어 사랑 때문에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져버리기도 한다.
이 책에서 실려 있는 작품 대부분이 사대부 문인들에 의해 지어진 것이고, 등장인물들도 사대부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엄숙할 것으로만 생각했던 양반들도 오늘날 우리와 다르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을 통해 오늘날 진실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5. 눈물 젖은 이별의 편지
“봄 날씨가 아직도 차가운데 절간에서 글공부를 하시는 중에 옥체玉體 평안하신지요? 항상 사모하여 잊을 날이 없습니다. 저는 도련님께서 떠나신 이후로 이름 모를 병이 점점 골수骨髓에 스며들어 어떤 약도 효험을 보지 못하고 죽을 수밖에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박명薄命한 몸이 살아본들 무엇 하겠습니까?
…(중략)…
한 번도 도련님께 한 그릇 밥도 집에서 드시게 하지 못하였고 옷 한 벌도 앞에서 입혀드리지 못하였으며, 도련님을 모시는 것은 오직 잠자리에서뿐이었으니, 이것이 셋째 한입니다.
그리고 상봉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문득 길이 나누어지고 병으로 누워 죽음이 다가왔지만 서로 얼굴을 마주 대하고 영원한 이별의 인사도 나눌 수 없으니, 이 같은 여자의 슬픔을 어찌 족히 군자君子에게 말씀드리오리까? 이런 생각을 창자가 이미 끊어지고 뼈가 녹으려 합니다. 아무리 연약한 풀이 바람에 쓰러지고 쇠잔한 꽃이 진흙이 된다 한들 끝없는 이 원한은 어느 날에 다하리이까?
아! 창 사이의 은밀한 만남은 이제 끝입니다. 오직 바라옵건대 도련님께서는 저를 염두에 두지 마시고 더욱 글공부에 힘쓰시어 하루빨리 청운靑雲의 뜻을 이루소서. 끝으로 옥체 내내 보중保重하시기를 천만 번 비옵니다.”
≪담정총서&#34283;庭叢書≫

선인들의 삶과 지혜-≪우리설화2 천년의 해학을 품다≫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의 <호질虎叱>에는 남몰래 정情을 통하다 발각돼, 허겁지겁 도망쳐 결국 분뇨 구덩이에 빠지는 북곽선생北郭先生이 우스꽝스럽게 그려져 있다. 연암은 이 인물을 통해 당대 예교가 빚어낸 위선적인 면모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 책에도 여색을 탐하다 벌거벗고 쫓겨나 망신을 당한 인물이나, 노름에 빠져 가산을 탕진한 인물이 등장하기도 한다. 또 사회가 초래한 백성의 가난을 개인의 영역에서 구제할 수밖에 없는 시대의 고민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 있다. 이는 도시경제의 발전에 따라 발생한 사회적 병폐와,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결여한 채 입으로만 도덕道德을 외치는 일부 인사들의 위선僞善을 고발한다는 점에서, 당대 사회의 비판적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료이자, 사회상을 읽을 수 있는 좋은 자료라 하겠다.
또한 이 책에는 정숙한 채 점잔을 빼고 있다가 봉변을 당하는 양반의 이야기, 임금의 물음에 재치 있게 대답하여 임금의 신뢰를 얻은 신하들의 이야기 등 해학적諧謔的이고 골계미滑稽美 넘치는 이야기들도 담겨있다. 이 책을 통해 4천만 모두가 이야기꾼이 되어 우리문학에 꽃을 피우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34. 오성鰲城과 한음漢陰
(1) 상전上典과 하인下人의 역할극
오성 이항복李恒福과 한음 이덕형李德馨은 어릴 적부터 형제처럼 다정하여 서로가 우스갯소리나 짓궂은 장난 등 가리는 일이 없었다. 하루는 이들이 마침 동행하게 되었는데 다음과 같이 서로 약속을 하였다.
“우리 두 사람이 번갈아 가면서 상전과 하인이 되도록 하세.”
이리하여 첫날은 한음이 상전이 되고 오성이 하인이 되었다. 오성은 말을 끌고 가다가 날이 저물자 한 여관에 들어갔는데 숙소를 정하고 저녁밥을 시키는 일 등을 시원스럽게 하였다. 오성이 밤에 한음에게 들어가서 말했다.
“소인이 여쭐 일이 있사옵니다.”
“무슨 일인고?”
“소인이 상처喪妻를 당한 지 몇 해가 되었는데 홀아비의 고통을 견디기가 어렵사옵니다. 또다시 장가들 능력도 없으니 사정이 딱하옵니다. 듣자오니 이덕형의 어머니가 혼자 산다고 하오니 분부하여 소인과 짝을 지어주시기를 삼가 바라옵니다.”
한음은 미처 답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 그저 묵묵히 있을 뿐이었다.
다음날은 오성이 상전이 되고 한음이 하인이 되었다. 여관에 들어가서 거행하는 일을 일체 오성이 한 대로 하였다. 밤에 들어가서 여쭈는 것도 오성처럼 말하였더니 오성은 얼른 응답하였다.
“그것은 안 될 일이니라. 이항복의 모친은 돌아가신 생원님께서 일찍이 사랑하신 분이니 너는 마음을 품지 말라.”
한음은 다시 입을 열지 못하고 나가버렸다. 대개 임기응변臨機應變의 민첩성은 오성이 한음보다 나았던 것이다.
≪계압만록溪鴨漫錄≫


편역자 소개

김동주(金東柱)

1942년 전북 임실 삼계 출생
강재剛齋 이기완李起完 선생과 수연秋淵 권용현權龍鉉 선생에게 수학修學
국사편찬위원회 교서실校書室 근무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연수원 수료
민족문화추진회 전문위원;국역위원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전문위원
전통문화연구회 국역위원(현)

論文 및 譯書

<반계유집磻溪遺集의 복원復元에 대하여>
≪설화문학총서≫ ≪금강산유람기≫ ≪달마대사의 건강비법≫
≪고려명신전高麗名臣傳≫ ≪성남금석문대관城南金石文大觀≫ ≪익재집益齋集≫
≪상촌집象村集≫ ≪퇴계집退溪集≫ ≪율곡전집栗谷全書≫ ≪송자대전宋子大全≫
≪순암집順菴集≫≪성호사설星湖僿說≫ ≪연행록선집燕行錄選集≫ ≪해행총재海行摠載≫
≪대동야승大東野乘≫ ≪장서각도서한국본해제집(군사류)≫
≪구봉집龜峯集(태극문답太極問答)≫≪목민심서牧民心書(이전吏典;호전戶典)≫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백운소설白雲小說)≫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사소절士小節)≫
≪임하필기林下筆記≫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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