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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종의 사랑방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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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저자 이훈종
페이지수 352
판형 신국판
발행일 2001년 1월 5일
ISBN 978-89-917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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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면서
6․25 동란을 당해 피난을 가 직장을 가졌을 때 어느날 아침 교장선생이 말씀하셨다. “오늘이 단오인데 어떻게 된 날이지? 예전부터 온 나라 안이 떠들썩하니…” 나는 대강 이렇게 말씀드렸다. “인류의 지혜가 발달하면서 모든 생명의 근원이 태양으로부터 오는 것을 알고, 고마움에 젖어 자연스럽게 1년 중 해가 가장 길게 비추는 하지제의 전통을 이어왔는데, 중국에서는 홀수인 1, 3, 5, 7, 9를 양수라 하여 이 수가 포개진 날을 모두 명절로 꼽아 왔으며, 5란 숫자가 포개진 단오가 대충 하지와 일치하기 때문에 천중절이라 하여 성대하게 기념해 왔습죠. 우리 나라 것으로도 중국의 옛 문헌인 《삼국지》〈위지 동이전〉가운데 ‘언제나 5월에 씨앗 뿌리는 일을 마치고는 귀신을 제사하고 떼를 지어 모여 노래하고 춤추기를 밤낮으로 쉬지 않는다’라 하였고, ‘10월에 농사를 마치고도 또 그와 같이 한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시월 상달의 풍습이지요. 그러니 그 유래가 얼마나 깊은지 미루어 알 만하지 않습니까?” 일제 때부터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아온 이 원로 교장은 조회 때 단상에 올라가, 내가 일러준 줄거리에 살을 붙여 구수하게 얘기해 들려 주고는, 자리로 돌아오는 길에 혼자말처럼 중얼거렸다. “그런 이야기를 잘 설명해서 책으로 펴낸 것 좀 없을까?” 휴전이 되어 서울로 복귀하자 대한교육연합회에서 펴내는 《새 교육》지에 ‘이 달의 교육 강화 자료’라는 글을 연재해서 교장 자리에 있는 옛 친구들에게서 인사 전화를 받기도 하였다. 그런데 1년 분 연재가 채 끝나기도 전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단행본이 잇따라 나왔다. 몰라도 무던히 모르는 데다가 관심조차 없다가,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 것이 은근히 기뻤고, 이것을 계기로 쏠쏠하게 많은 글을 써냈는데, 대부분 우리 나라 고유문화를 쉽게 풀이한 내용의 글이었다. 그리고 특별히 공부를 한 것이 아니나, 학교 다닐 때 어른이 쓰시는 사랑에서 기거하여 많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라, 같은 또래 중에서는 다소 많은 견문을 쌓은 것이 바탕이 된 것이다. 한 예로 88올림픽으로 우리는 전에 없던 대사를 치렀는데, 그때 마스코트로 아기 호랑이 호돌이가 농악대의 상쇠잡이가 쓰는 전립에 삭모를 쓰고 등장했는데, 머리를 써서 조그마한 전지 하나만 꽂았어도 뱅뱅 돌리는 것이 귀여웠겠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도대체 머리로 삭모를 돌리는 까닭은 무엇인가? 이에 대해 설명하는 이도 없고 뭐냐고 물어오는 이도 없다. 그래서 15, 6년 전에 이런 것들을 설명해 낸 많은 글 중에서 간추려 엮어 《갈수록》이란 제호로 간행해 나름대로 좋은 호응을 받았었다. 이번에 다시 거기에다 그 동안 틈틈이 쓴 글을 보태고 가다듬어 선보이는 것이 이 책이다. 모르던 것을 깨달아서 반갑고 저녁 연기 서리는 초가 지붕에 하얗게 핀 박꽃을 대하는 것 같아 대견할 것이다. 많이 읽으시고, ‘이런 것도 좀 알고 싶다’ 하는 것이 있으면 엽서라도 좋고 한 밤중에 전화로도 좋으니 연락주시기 바란다. 그런 것을 모아 풀어내는 것이 필자의 임무이지 않은가? 옛날에 어떤 영감이 감탄조로 이렇게 말하더란다. “어! 옛말 하나 그런 것 없데. 인생 칠십에 골이 ‘희잉’하다더니, 사실이네그랴!” 물론 ‘인생칠십고래희’라는 말을 잘못 들은 것이다. 필자 나이 80을 넘겼으나 아직 골이 희잉할 정도는 아니니, 독자 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협조를 바란다. 2000. 12. 이 훈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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