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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제작도서 이정전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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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정보 표
역/저자 최석기 강도현
페이지수 430
판형 4X6배판
발행일 2020년 4월 30일
ISBN 979-11-5794-2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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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宋代 성리학性理學의 선하先河를 이룬 형제 학자

정호程顥와 정이程? 형제는 북송北宋 때 신유학을 일으키는 데 크게 공헌한 학자로서, 합칭하여 이정二程이라 부른다. 정호의 자字는 백순伯淳, 호號는 명도明道이며, 정이의 자字는 정숙正叔, 호號는 이천伊川이다. 정자程子는 이정 형제를 존칭하는 말이다. 주자朱子는 맹자孟子 이후 끊어진 도道를 이정二程이 다시 이었다고 하여, 공자孔子-증자曾子-자사子思-맹자孟子로 이어진 도통道統이 정자程子에게서 다시 계승되었음을 천명하였다.

정호는 15∼16세 때 부친의 명으로 주돈이周敦?에게 나아가 수학하였고, 26세 때 진사시에 합격하고, 이듬해 경조부京兆府 호현주부?縣主簿에 임명되었다. 38세 때 태자중윤太子中允 감찰어사리행監察御史裏行에 제수되자 신종神宗에게 <논십사차자論十事箚子>를 올려 국가의 중대사 10가지를 논하였다. 1085년 문하시랑 사마광司馬光이 정호를 불러 종정사승宗正寺丞을 삼았으나 병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그해 6월 별세하였다. 문언박文彦博이 지은 묘비에 ‘명도선생明道先生’이라 칭하였다. 정호는 덕성德性이 충만하고 완전하며, 순수하고 화락한 기상이 밖으로 흘러넘치며, 미목眉目이 맑고 준수하고 말소리가 또렷했다고 하며, 하루 종일 소상塑像처럼 단정히 앉아 있었다고 한다.

정이는 14∼15세 때 형과 함께 주돈이에게 수학하였고, 18세 때 인종仁宗에게 상서上書하여 왕도王道에 대해 진언하였다. 27세 때 정시廷試에서 낙방한 뒤로는 다시 과거에 응시하지 않았다. 소옹邵雍을 방문하여 ≪주역周易≫을 해설하면서 도를 논하였고, 장재張載를 만나 도학道學을 논하였으며, 관중關中으로 가서 학자들과 학문을 토론하였다. 정이는 낙양성洛陽城 남쪽에 이천서원伊川書院을 세워 저술활동을 하며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이곳에서 공부한 사람들이 이천학파伊川學派를 형성하였다.

철종哲宗이 즉위한 뒤 서경西京 국자감國子監 교수敎授에 임명되었으나 사양하였고, 1086년 비서성秘書省 교서랑校書郞에 제수되어 태황태후를 알현했으며, 이듬해 수렴청정垂簾聽政에 대해 상소上疏하였다. 정이는 당시 대립하던 촉당蜀黨?삭당朔黨으로부터 공격을 당하여, 1090년 부친상을 이유로 사직하고 귀향하였다. 1094년 철종哲宗이 변법사업變法事業을 추진하면서, 정이는 신법을 반대한 간당奸黨으로 지목되어 축출되고 유배되었다. 정이는 유배생활 중에 ≪주역周易≫에 전심하여 1099년 ≪역전易傳≫을 완성하였다. 1102년 신법을 다시 시행하면서 간당奸黨으로 지목되었으며, 1103년 탄핵을 당하여 물러나 은거하다가 1107년 집에서 졸卒하였다.

이들 형제는 이학理學을 위주로 하는 낙학洛學을 성립하였고, 이들의 낙학이 신유학을 집대성한 남송南宋의 주희朱熹로 이어지게 되었다. 곧 주자학의 연원은 이정의 학문과 사상에 있다 하겠고, 그들이 저술한 ≪이정전서二程全書≫는 주희의 ≪주자전서朱子全書≫에 버금갈 정도로 소중한 책이다.


≪이정전서≫의 구성과 내용
≪이정전서≫는 이정 형제가 저술한 ≪문집文集≫, ≪경설經說≫, ≪역전易傳≫ 및 후인들이 수집하여 편찬한 ≪유서遺書≫, ≪외서外書≫, ≪수언粹言≫ 등을 모두 수합하여 간행한 책이다. ≪유서≫는 주희가 이정의 어록을 편찬한 것이고, ≪외서≫는 주희가 ≪유서≫를 편찬한 뒤 누락된 것을 수습하여 편찬한 것이다. ≪수언≫은 이정의 문인 양시楊時가 이정의 어록을 정정訂定한 것을 남송 때 장식張?이 새로 편집해 만든 책이다. 내용은 ≪유서≫ 및 ≪외서≫와 유사하나, 이정의 어록 중에서 중요한 내용을 뽑아 주요 주제별로 분류해 놓음으로써 이정의 학술과 사상을 주제별로 이해하는 데 편리하다. ≪역전≫은 정이가 저술한 ≪주역周易≫에 관한 주석서로 정이는 이 책을 저술한 뒤 문인들에게조차 공개하지 않고 70세까지 수정하려고 하였으며, 노년에 문하의 제자들이 청한 뒤에야 보여주었다. 양시의 <발어跋語>에 의하면 이 책을 문인 장강張絳에게 주었는데, 장강이 곧 죽어 원본이 없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양시가 여러 사람이 전하는 것을 모아 다시 교정했다고 한다. ≪경설≫은 정호와 정이의 경전에 관한 설이 경전별로 분류되어 있는 책인데, 누가 어떻게 편찬했는지는 자세하지 않다. ≪문집≫은 이정의 시문집으로 시詩, 표表, 소疏, 서書, 기記, 제문祭文, 행장行狀, 묘지墓誌 등이 실려 있다.


한중일 최초 완역 도전! 이정二程연구의 새 지평地平을 열다
조선시대 학자들은 송대宋代의 성리학, 그중에서도 정주학을 위주로 하였다. 처음에는 주자서朱子書를 위주로 학습하였지만, 주자학에 대한 이해가 심화되면서 그 연원인 정자程子의 학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연구가 이루어져 조선후기에는 ≪이정전서≫의 글을 유형별로 분류한 ≪정서분류程書分類≫와 같은 의미 있는 책이 편찬되기도 하였다. 이는 곧 이정의 학문을 체계화시킨 노력으로, 이 시기 조선 성리학의 수준이 더욱 심화되어 이정의 학문을 주체적으로 수립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이런 점에서 보면, ≪이정전서≫는 조선시대 학계에 미친 영향이 ≪주자전서≫ 다음으로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이정의 학문과 사상에 대한 연구가 미미할 뿐만 아니라, ≪이정전서≫에 대한 번역도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조선시대 학문과 사상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주자서朱子書는 물론 이정서二程書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정전서≫의 완역은 한중일에서 처음 이뤄지는 것으로, 모두 번역되면 이정의 학문과 사상을 한 자리에서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연구자들에게 종합적인 시각을 제공할 수 있다. 한국학 및 동아시아학의 문학, 역사, 사상, 경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에 유익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에 발간되는 ≪이정전서≫는 두 번째 책으로, 권12~권19에 해당하며 ≪유서≫ 부분이다. 전체 11책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매년 1권씩 발간될 예정이다. 지난至難한 대장정에 독자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를 기대한다.


책 속으로

“儒者가 끝내 異敎로 들어가는 것은 그의 의지가 원한 것이 아니라 그 형세가 자연히 이와 같은 것이다. 대개 지혜가 다하고 힘이 쇠하여 쉬고자 하나 또한 앎이 아직 안온하지 않아서 쉴 수 없다. 그러므로 남에게 한 가지 도리가 있는 것을 보면 그 형세가 그것을 따르게 된다. 비유하자면 하나의 큰 길을 가는데 평탄하여 막힘이 없으면 다시 지름길을 말미암지 않으나, 앞길에 산을 만나거나 물을 만나서 가지 못하고 막힘이 있으면 하나의 잘못된 지름길을 보고서 기뻐하며 그 길을 따르는 것과 같다.”
-〈이천선생어 일二川先生語一〉

“요즘 사람들은 대부분 형제간의 우애를 알지 못한다. 예컨대 여염의 일반인도 한 가지 음식을 얻으면 반드시 먼저 부모에게 드시게 하니, 이는 어째서인가? 부모의 입을 자기의 입보다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옷 한 벌을 얻으면 반드시 먼저 부모에게 입히니, 이는 어째서인가? 부모의 몸을 자기의 몸보다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개와 말에 대해서도 그러하다. 부모의 개와 말을 반드시 자기의 개와 말보다 특별하게 대하는데, 유독 부모의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자기의 자식을 사랑하는 것보다 가벼이 여기며, 심한 경우는 원수나 적처럼 여긴다. 온 세상이 모두 이와 같으니, 미혹된 것이 심하다.”
-〈이천선생어 사二川先生語四〉

“배우는 자가 깊이 아는 것도 이와 같다. 예컨대 회와 불고기는 귀공자나 시골 사람이나 모두 그 좋은 맛을 안다. 그러나 귀공자는 그 말을 듣자마자 회와 불고기를 즐기고자 하는 기색이 있지만, 시골 사람은 그렇지 않다. 배우는 자는 모름지기 진실로 알아야 하니, 이를 알게 되면 바로 태연히 행하여 나갈 수 있다.”
-〈이천선생어 사二川先生語四〉

“사람은 귀로 듣고 눈으로 본 것만으로 잘 나타나고 잘 드러난다고 여기고, 보고 듣지 못한 것은 은밀하고 미세하다고 여긴다. 그러나 이치가 오히려 잘 드러나는 것을 모른다. 예컨대 옛사람이 거문고를 연주하면서 사마귀가 매미를 잡는 것을 보면, 그 연주를 듣는 자는 살기를 띤 소리가 있다고 여겼다. 살의는 마음속에 있지만 남이 그의 거문고 소리를 듣고 그의 마음을 알았으니, 어찌 드러난 것이 아니겠는가? 사람이 불선한 마음이 있는데도 ‘남들은 알지 못한다.’라고 스스로 말한다. 그러나 天地의 이치는 매우 잘 드러나니 속일 수가 없다.”
-〈이천선생어 사二川先生語四〉

역자 소개

? 책임번역責任飜譯

최석기崔錫起
1955년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에서 출생
성균관대학교 한문교육과 졸업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한문학과 문학박사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연수원 연수부 및 상임연구원 졸업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실 전문위원
한국경학학회 회장
경상대학교 인문대학 한문학과 교수(현)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고전번역교육원 밀양분원 강사(현)


논저論著 및 역서譯書

논저論著 ≪성호星湖 이익李瀷의 학문정신學問精神과 시경학詩經學≫, ≪한국경학가사전韓國經學家事典≫, ≪조선시대 대학도설大學圖說≫(공저) 등
역서譯書 ≪대학大學≫, ≪중용中庸≫, ≪왕부지王夫之의 대학 읽기≫, ≪성호星湖 시경질서詩經疾書≫, ≪남명집南冥集≫(공역), ≪왕부지王夫之의 중용 읽기≫(공역), ≪유교경전과 경학≫(공역) 등




? 공동번역共同飜譯

강도현姜導顯
1980년 경남 함양군 함양읍에서 출생
경상대학교 한문학과 졸업
경상대학교 대학원 한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 인문한국(HK) 연구보조원
한국고전번역원 권역별 거점연구소 협동번역사업 연구보조원

논저論著 및 역서譯書
논저論著 ≪조선시대 대학도설大學圖說≫
역서譯書 ≪선인들의 지리산 유람록≫(공역), ≪남명 조식의 문인들≫(공역), ≪19세기 경상우도 학자들≫(공역), ≪간송집澗松集≫(공역), ≪겸재집謙齋集≫(공역)
목차


東洋古典譯註叢書를 발간하면서
凡 例
參考書目

二程全書 卷12
遺書 明道先生語 一
스승의 가르침 師訓 / 17

二程全書 卷13
遺書 明道先生語 二
壬戌年(1082) 겨울 洛陽에서 伯淳先生을 만나 뵙고 들은 말씀 戌冬見伯淳先生洛中所聞 / 78

二程全書 卷14
遺書 明道先生語 三
癸亥年(1083) 8월 洛陽에서 선생을 만나 뵙고 들은 말씀 亥八月見先生于洛所聞 / 86

二程全書 卷15
遺書 明道先生語 四
癸亥年(1083) 9월 汝州에 들러서 들은 말씀 亥九月過汝所聞 / 91

二程全書 卷16
遺書 伊川先生語 一
關中에 들어갔을 때의 어록 入關語錄 / 98

二程全書 卷17
遺書 伊川先生語 二
己巳年(1089) 겨울에 들은 말씀 己巳冬所聞 / 190

二程全書 卷18
遺書 伊川先生語 三 / 193

二程全書 卷19
遺書 伊川先生語 四
劉元承이 손수 엮다 劉元承手編 / 217


[附錄]
1. ≪二程全書2≫ 圖版目錄 / 425
2. ≪二程全書≫ 解題(QR코드) / 427
3. ≪二程全書≫ 總目次(QR코드) / 427
4. 二程 年譜(QR코드) /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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