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몽선습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기초적인 윤리와 역사적 정통을 가르치기 위하여 만들어진 책이다. 추구나 천자문을 통해서 글자를 조금 익히고 나면 대부분 이 동몽선습을 배우곤 하였다. 따라서 문법적으로 아주 단순하고 초보적인 문장에 토까지 달아서 기초적인 문법을 익히기에는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교재이다.

 격몽요결이란 어리석음을 깨우는 긴요한 비결이란 뜻이다. 율곡에 의하면 학문이란 바른 사람이 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책에서는 뜻을 세우는 것부터 공부하는 방법과 제사및 장례를 지내는데 있어서의 마음가짐, 그리고 끝으로 벼슬살이 하는 문제까지 조목조목 기술하고 있다. 율곡은 어리석음은 나이와 지위에 관계없이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하여 자신을 포함하여 누구라도 이 책을 통해 어리석음에서 벗어나도록 가르치고 있다.

 말하자면 동몽선습은 나이의 어림을 깨우치는 책이라면 격몽요결은 정신의 어림을 깨우치는 책이라고 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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