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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제작도서 (십삼경주소)모시정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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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정보 표
역/저자 박소동 외역
페이지수 428
판형 4X6배판
발행일 2022년 5월 30일
ISBN 979-11-5794-4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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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베다(Rigveda)와 함께 동양의 가장 오래된 시집
≪시경詩經≫은 중국 역사상 가장 오래된 시집으로 311편의 시詩가 수록되어 있다. 주周나라의 민간 가요를 채집하는 관원이 민간에서 불리는 시가詩歌를 채집하여 조정에 바친 것으로 민정民情과 풍속風俗을 살필 수 있는 자료였다. 그 외에도 공경대부公卿大夫가 천자에게 헌시獻詩한 것도 있다.
시기적으로 보면 서주西周 초기에서부터 춘추시대春秋時代에 이르기까지 500여 년에 걸친 시가들이 수집되었는데, 선진先秦 시대에는 단순히 ≪시≫라고 불리었다. 이후 전한前漢의 학자 모형毛亨이 ≪시경≫을 대상으로 ≪고훈전?訓傳≫을 지어 민간에 전파되다가, 후한後漢에 와서 제자 모장毛?이 박사博士로 초빙되어 ≪시경≫을 정리하고 해석한 것을 모시毛詩라 하였다. ≪모시정의毛詩正義≫는 모시에 후한後漢의 정현鄭玄이 전箋을 더한 것을, 당唐의 공영달孔穎達 등이 당시까지 전래한 여러 자료를 중심으로 자세한 소疏를 덧붙여 총정리한 것이다.


중국 고대 역사 문물자료의 보물창고
≪모시정의毛詩正義≫는 선진先秦자료부터 양한兩漢 이후 초당初唐까지의 학술 저작으로 경經?사史?자子?집集을 망라한 292종을 인용하여 모전毛傳과 정전鄭箋을 해석하였다. 광범위한 인용서를 통해서 경문經文?전傳?전箋의 용어用語, 전적典籍, 역사사실 등을 철저하게 고증하고 그를 근거로 논지를 전개하였다. 고금의 역사와 제도, 의식과 절차, 훈고, 명물, 음식, 복식, 언어, 동식물, 고사 등의 온갖 사전적 정보가 방대하게 기록된 자료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모시정의≫는 한漢·위魏 학자들의 ≪시경詩經≫에 대한 각종 해석을 포괄하고 양진兩晉·남북조南北朝 학자의 ≪시경≫ 연구에 대한 성과를 포함하여, 새로운 시해석의 방법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모전毛傳과 정전鄭箋의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았으며, 모형毛亨과 정현鄭玄의 견해가 다른 경우에 대해서도 감히 판단내리지 않고 각각의 주장을 그대로 정리하고 부연하여 설명하였다.


동양 문학·서정의 마르지 않는 샘물
공자는 아들 백어伯魚에게 시詩를 배우지 않으면 말을 할 수가 없다고 하였고(≪논어論語≫ <계씨季氏>), 시를 외우기만 하고 정치·외교에 활용할 줄 모르면 소용이 없다고 하였다(≪논어論語≫ <자로子路>). 또 그 나라에 들어가서 그들의 풍속을 살펴보았을 때, 말이 온화하고 성품이 너그러우면 그것은 시의 교육 효과라고 하였다(≪예기禮記≫ <경해經解>). 이러한 공자의 말은 시가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중요하고 효과적인 매개체이며, 올바른 심성을 함양하는 교육적 효과가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시경詩經≫에는 남녀 간의 애정을 노래한 시, 노동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 부역에 나가서 고향을 그리는 시, 전쟁에 나간 남편을 그리는 시, 학정에 시달려 원망하고 분노하는 시 등 다양한 주제의 민간시가들이 망라되어 있으며, 귀족들의 제사를 위한 시가와 종묘에서 연주하는 시가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풍부한 자료를 통해 중국 고대사회古代社會의 풍속과 정서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으며, 나아가 오늘날의 상황에도 투영하여 인류 공통의 정서와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시경학詩經學의 새로운 시야 확보
신라 중기의 것으로 알려진 ‘임신서기석壬申誓記石’에 시를 학습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으며,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설총薛聰이 구경九經을 가르쳤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시경≫이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매우 오래 전이라 추정된다. 퇴계 이황이나 성호 이익 등의 학자들도 ≪시경≫을 깊이 연구하였고 ≪조선왕조실록≫에도 많이 인용되었다.
그러나 송대宋代 이후 주자朱子의 ≪시집전詩集傳≫이 유행하면서 우리나라의 시경학도 ≪시집전≫ 위주로 획일화되었다. 전통문화연구회에서 총 15책으로 완역 간행될 예정인 ≪모시정의≫는 모형과 정현, 그리고 공영달의 견해를 반영하여 ≪시경≫ 해석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아울러 다양한 전적典籍과 주소注疏가 인용되어 있어 고전적古典籍 연구에 훌륭한 자료를 제공한다. ≪시경≫에 대한 다각적 접근은 바로 이 책에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오월이라 메뚜기 다리 비벼 울고
본 역서는 수십 년간 고전 번역과 후학 양성에 종사한 전문가가 소장 번역가들과 팀을 꾸려 공동으로 연구번역한 책이다. 이번에 간행된 ≪역주 모시정의 5≫에는 유명한 〈칠월七月〉시를 비롯하여 권6〈진풍秦風 겸가??〉에서 권8〈빈풍?風 낭발狼跋〉까지 모두 32편의 시와 함께 모형毛亨의 전傳, 정현鄭玄의 전箋, 공영달孔穎達의 소疏를 빠짐없이 수록하였다. 역자들은 연구자를 고려하여 원문에 충실한 전문적인 번역을 추구하였고, 동시에 일반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저본底本에 인용된 수많은 전적의 내용과 인물을 정확하게 찾아 확인하고 이를 주석으로 밝혀 전문성을 확보하였으며, 현대의 언어감각에 부합하는 적절한 어휘를 찾아 표현하려 노력하였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전문적인 지식 습득과 현대적 감각의 ≪시경≫ 이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 사람을 얻는 방도는 예禮를 따라 구하는 것이다 -
이 경문經文은 사람을 얻는 방도가 물가에 있거늘 흐름을 거슬러 가면 길이 험하고 멀다고 한 것이니 이를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그리하여 예禮를 거스르면 이를 수 없음을 비유하여, 사람을 얻는 방도가 아니면 이를 수 없음을 말하였다. 위에서는 사람을 얻는 방도가 강 한편에 있다고 말하였는데 하구下句에서는 강 가운데를 말한 것은, 물을 건너기 전에 예가 있는 이가 스스로 강 가운데로 오기 때문에 예를 따르면 건너기 전에 도道 있는 이가 와서 맞이한다고 한 것이다. ‘구제求濟’는 강을 건너기 전을 말하니 물로 비유를 삼았기 때문에 ‘구제求濟’라고 말한 것이다. 전箋은 ‘이인伊人’을 예를 아는 사람으로 여겼다. 그리하여 전傳을 바꾸어 어진 이를 구하는 일로 여긴 것이다.
-〈진풍秦風 겸가??〉중에서

- 예禮의 형식과 실질 -
자하子夏가 3년상을 마친 뒤에 부자夫子에게 인사드리고 금琴을 가져다가 줄을 조절하여 화락하고 즐겁게 타고나서 일어나 말하기를 “선왕先王이 예禮를 제정하였기에 감히 <상喪을> 3년까지 행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라고 하자 공자孔子가 “군자君子로다.”라고 하였다. 민자건閔子騫이 3년상을 마친 뒤에 부자에게 인사드리고 금琴을 가져다가 줄을 조절하여 절절하고 서글프게 타고나서 일어나 “선왕이 예를 제정하였기에 감히 3년을 넘길 수가 없었습니다.”라고 하자 공자가 “군자로다.”라고 하였다. 이에 자로子路가 “감히 여쭙니다. 무슨 말씀입니까?”라고 하자, 공자가 “자하는 슬픔이 다 없어졌는데도 연장하여 예를 다한 것이다. 그리하여 ‘군자’라고 한 것이고, 민자건은 슬픔이 아직 남아있었지만 예에 따라 스스로를 절제한 것이다. 그리하여 ‘군자’라고 한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삼년상三年喪은 어진 사람에게는 힘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이고 불초不肖한 사람에게는 힘써야 하는 일이다.
-〈회풍檜風 소관素冠〉중에서

- 빈풍?風의 유래 -
빈?은 융적戎狄의 땅 이름이다. 하夏나라의 도道가 쇠미해진 뒤에 후직后稷의 증손 공류公劉가 태邰에서 나와 여기에 살았다. 그 봉역封域은 옹주雍州 기산岐山 북쪽의 평원과 습지의 들에 있었으니, 한漢나라 때의 우부풍右扶風 순읍?邑에 속한다. 주공周公이 유언비어의 환란을 당하여 동도東都에 있을 때에 빈공?公이었던 공류와 태왕太王이 힘들게 농사짓는 백성을 걱정하고 위로하였던 것을 생각하고, 이를 자신에 비유하여 자기의 생각을 서술하여 <칠월七月>과 <치효??> 시詩를 지었는데 성왕成王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그를 맞이하여 태평성대를 이루었다. 그리하여 태사太師가 이 시를 기술하여 빈국?國의 풍風으로 삼은 것이다.
-〈빈보?譜〉중에서


역자 소개

책임역자

박소동朴小東
전남 구례 광의 출생
난포蘭圃 서한봉徐漢奉 선생 사사師事
민족문화추진회 부설 국역연수원 및 상임연구부 졸업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졸업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실장·편찬실장·교무처장 역임
한국고전번역원 한학교수
성균관대학교 한문고전번역협동과정 겸임교수
한국고전번역원 명예한학교수(현)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초빙교수(현)
국민훈장 동백장冬栢章 수훈受勳

논문 및 역서
논문論文
<고전국역사업의 회고回顧와 전망展望>, <예禮와 악무樂舞의 상호관련성>, <퇴계사서석의退溪四書釋義의 경학적특성經學的特性에 관한 연구>, <고전국역古典國譯의 실제實際>, <조선왕조의궤번역朝鮮王朝儀軌飜譯의 현황現況과 과제課題>, <한국고전번역의 역사歷史>
역서譯書
<가례도감의궤嘉禮都監儀軌>, <친경·친잠의궤親耕親蠶儀軌>, <고종임인진연의궤高宗壬寅進宴儀軌>
공역共譯
<다산시문집茶山詩文集5>, <송자대전宋子大全6, 10>, <홍재전서弘齋全書16>, <중종실록中宗實錄48>, <명종실록明宗實錄15>, <선조실록宣祖實錄13, 30, 38>, <광해군일기光海君日記5, 14>, <인조실록仁祖實錄6, 17>, <효종실록孝宗實錄1>
편서編書
<궁궐 밖의 역사> 외

공동역자

김문순金文順
경성대학교 한문학과 졸업
민족문화추진회 부설 연구부 졸업
한학자 이태길 선생, 서정민 선생 사사師事
한국승정원일기연구소 연구위원(現)

역서 및 윤문·교정
공역 ≪은대조례 참고자료집≫, ≪은대편고≫, ≪모시정의毛詩正義3≫
윤문·교정 ≪모시정의毛詩正義1,2≫

김용미金容美
전북 순창 출생
동국대학교 문과대학 철학과 졸업
민족문화추진회 부설 국역연수원 연수부 및 일반연구부 졸업
고전자료전산화 교정ㆍ교열위원
임원경제연구소 연구원

역서 및 윤문·교정
공역 ≪정원고사政院故事≫, ≪이운지怡雲志≫, ≪정조지鼎俎志≫, ≪모시정의毛詩正義3≫
윤문·교정 ≪보양지保養志≫, ≪모시정의毛詩正義1,2≫

백광인白廣寅
전남 장흥 장평 출생
조선대학교 상학과 졸업
만취晩翠 위계도魏啓道 선생先生 사사師事
유도회 부설 연수원 수학
민족문화추진회 부설 국역연수원 연수부 및 일반연구부 졸업
국사편찬위원회 부설 고문서연구원 2년과정 수료
해동경사연구소 연구원(現)

역서 및 윤문·교정
공역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시문집詩文集·잡평雜評, ≪모시정의毛詩正義3≫
윤문·교정 ≪한국행초서발문선韓國行草序跋文選≫, ≪논어집주상설論語集註詳說≫, ≪모시정의毛詩正義 1,2≫ 등

전철근全哲槿
전북 진안 출생

전주대학 한문교육과 졸업
민족문화추진회 부설 국역연수원 연수부 및 일반연구부 졸업
해동경사연구소 연구위원(現)
한국고전번역원 교점위원(現)

역서 및 교감표점, 윤문·교정
공역 ≪모시정의毛詩正義3≫
교감표점 ≪동현주의東賢奏議≫,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윤문·교정 ≪毛詩正義1,2≫
목 차

東洋古典現代化와 十三經注疏 譯註
解 題
凡 例
參考文獻


毛詩注疏 卷第六(六之四)
??(겸가) / 11
終南(종남) / 22
黃鳥(황조) / 31
晨風(신풍) / 39
無衣(무의) / 45
渭陽(위양) / 53
權輿(권여) / 58

毛詩注疏 卷第七(七之一)
陳宛丘?訓傳 第十二 / 65
宛丘(완구) / 73
東門之?(동문지분) / 80
衡門(횡문) / 89
東門之池(동문지지) / 96
東門之楊(동문지양) / 101
墓門(묘문) / 106
防有鵲巢(방유작소) / 114
月出(월출) / 119
株林(주림) / 123
澤陂(택피) / 128

毛詩注疏 卷第七(七之二)
檜羔??訓傳 第十三 / 139
羔?(고구) / 145
素冠(소관) / 157
?有?楚(습유장초) / 168
匪風(비풍) / 173

毛詩注疏 卷第七(七之三)
曹???訓傳第十四 / 181
??(부유) / 186
候人(후인) / 194
?鳩(시구) / 206
下泉(하천) / 216

毛詩注疏 卷第八(八之一)
?七月?訓傳 第十五 / 225
七月(칠월) / 248

毛詩注疏 卷第八(八之二)
??(치효) / 327
東山(동산) / 347

毛詩注疏 卷第八(八之三)
破斧(파부) / 373
伐柯(벌가) / 383
九?(구역) / 395
狼跋(낭발) / 406




[附 錄]
1.≪毛詩正義5≫ 參考書目 / 419
2.≪毛詩正義5≫ 參考圖版 目錄 / 424
3.≪毛詩正義≫ 總目次(QR) / 425
4.≪毛詩正義≫ 解 題(QR) /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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