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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제작도서 (십삼경주소)모시정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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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정보 표
역/저자 박소동 외역
페이지수 380
판형 4x6배판
발행일 2021년 11월 30일
ISBN 979-11-5794-4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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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사상의 원류, 삽삼경주소十三經注疏 번역
사단법인 전통문화연구회에서는 한국학 및 동양학 연구의 초석礎石으로서, 학계를 비롯하여 사회 각계의 요구에 따라 십삼경주소十三經注疏 역주譯註 사업에 착수하였다. 동양사상의 원류原流라 할 수 있는 십삼경주소는 동양고전東洋古典 중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동아시아 사회를 이끈 학문과 문화의 보고寶庫였으며, 오늘날에도 수십억 세계인에게 삶의 지침을 제시해주는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이 사업은 십삼경十三經의 경문經文은 물론이요 주注와 소疏까지 역주譯註하는 것으로, 중국과 일본에서도 번역하지 못한 십삼경주소가 전통문화연구회에서 130여 책으로 10년 안에 완역完譯될 예정이다.
원전의 전통성傳統性 보존과 번역의 현대성現代性 추구를 기본 방침으로 하여, 한중일韓中日의 현대 연구성과까지 아우르는 십삼경주소의 역주 사업은 고전 현대화의 방향을 제시하고 한국학과 동양학 연구의 훌륭한 초석礎石이 될 것이다.

중국 역사상 가장 오래된 시집
≪시경詩經≫은 중국 역사상 가장 오래된 시집으로 311편의 시詩가 수록되어 있다. 주周나라의 민간 가요를 채집하는 관원이 민간에서 불리는 시가詩歌를 채집하여 조정에 바친 것으로 민정民情과 풍속風俗을 살필 수 있는 자료였다. 그 외에도 공경대부公卿大夫가 천자에게 헌시獻詩한 것도 있다.
시기적으로 보면 서주西周 초기에서부터 춘추시대春秋時代에 이르기까지 500여 년에 걸친 시가들이 수집되었다. 따라서 주周 왕조의 흥망성쇠興亡盛衰를 아울러 살펴볼 수 있어 역사적으로도 유의미한 자료이다.
전한前漢의 학자 모형毛亨이 ≪시경≫을 대상으로 ≪고훈전?訓傳≫을 지었는데 민간에만 전파되다가, 후한後漢에 와서 제자 모장毛?이 박사博士로 초빙되어 학관學官이 설립되자, 이를 모시毛詩라 하였다. ≪모시정의毛詩正義≫는 모시에 후한後漢의 정현鄭玄이 전箋을 더한 것을, 당唐의 공영달孔穎達 등이 당시까지 전래한 여러 자료를 중심으로 자세한 소疏를 덧붙여 총정리한 것이다.


방대尨大한 서적의 인용과 치밀한 고증考證
≪모시정의毛詩正義≫는 선진先秦자료부터 양한兩漢 이후 초당初唐까지의 학술 저작으로 경經?사史?자子?집集을 망라한 292종을 인용하여 모전毛傳과 정전鄭箋을 해석하였다. 광범위한 인용서를 통해서 경문經文?전傳?전箋의 용어用語, 전적典籍, 역사사실 등을 철저하게 고증하고 그를 근거로 논지를 전개하였다. 고금의 역사와 제도, 의식과 절차, 훈고, 명물, 음식, 복식, 언어, 동식물, 고사 등의 온갖 사전적 정보가 방대하게 기록된 자료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모시정의≫는 한漢·위魏 학자學者들의 ≪시경詩經≫에 대한 각종 해석을 포괄하고 양진兩晉·남북조南北朝 학자의 ≪시경≫ 연구에 대한 성과成果를 포함하여, 새로운 시해석의 방법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모전毛傳과 정전鄭箋의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았으며, 모형毛亨과 정현鄭玄의 견해가 다른 경우에 대해서도 감히 판단내리지 않고 각각의 주장을 그대로 정리하고 부연하여 설명하였다.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가치
공자는 아들 백어伯魚에게 시詩를 배우지 않으면 말을 할 수가 없다고 하였고(≪논어論語≫ <계씨季氏>), 시를 외우기만 하고 정치·외교에 활용할 줄 모르면 소용이 없다고 하였다(≪논어論語≫ <자로子路>). 또 그 나라에 들어가서 그들의 풍속을 살펴보았을 때, 말이 온화하고 성품이 너그러우면 그것은 시의 교육 효과라고 하였다(≪예기禮記≫ <경해經解>). 이러한 공자의 말은 시가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중요하고 효과적인 매개체이며, 올바른 심성을 함양하는 교육적 효과가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시경詩經≫에는 남녀 간의 애정을 노래한 시, 노동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 부역에 나가서 고향을 그리는 시, 전쟁에 나간 남편을 그리는 시, 학정에 시달려 원망하고 분노하는 시 등 다양한 주제의 민간시가들이 망라되어 있으며, 귀족들의 제사를 위한 시가와 종묘에서 연주하는 시가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풍부한 자료를 통해 중국 고대사회古代社會의 풍속과 정서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으며, 나아가 오늘날의 상황에도 투영하여 인류 공통의 정서와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시경학詩經學의 새로운 시야 확보
신라 중기의 것으로 알려진 ‘임신서기석壬申誓記石’에 시를 학습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으며,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설총薛聰이 구경九經을 가르쳤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시경≫이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매우 오래 전이라 추정된다. 퇴계 이황이나 성호 이익 등의 학자들도 ≪시경≫을 깊이 연구하였고 ≪조선왕조실록≫에도 많이 인용된 것을 보면, ≪시경≫은 우리 역사에서 매우 중시되었던 전적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송대宋代 이후 주자朱子의 ≪시집전詩集傳≫이 유행하면서 우리나라의 시경학도 ≪시집전≫ 위주로 획일화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전통문화연구회에서 총 15책으로 완역 간행될 예정인 ≪모시정의≫는 모형과 정현, 그리고 공영달의 견해를 반영하여 ≪시경≫ 해석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아울러 다양한 전적典籍과 주소注疏가 인용되어 있어 고전적古典籍 연구에 훌륭한 자료를 제공한다. ≪시경≫에 대한 다각적 접근은 바로 이 책에서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전문가의 연구번역
본 역서는 수십 년간 고전 번역과 후학 양성에 종사한 전문가가 소장 번역가들과 팀을 꾸려 공동으로 연구번역한 책이다. 이번에 간행된 ≪역주 모시정의 4≫는 권5〈제풍齊風 계명?鳴〉에서 권6〈진풍秦風 소융小戎〉까지 수록하였다. 역자들은 연구자를 고려하여 원문에 충실한 전문적인 번역을 추구하였고, 동시에 일반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저본底本에 인용된 수많은 전적의 내용과 인물을 정확하게 찾아 확인하고 이를 주석으로 밝혀 전문성을 확보하였으며, 현대의 언어감각에 부합하는 적절한 어휘를 찾아 표현하려 노력하였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전문적인 지식 습득과 현대적 감각의 ≪시경≫ 이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哀公이 여색에 빠져 정사에 태만하였지만 賢妃의 내조가 없었다. 그리하여 賢妃貞女가 그 남편을 경계한 말을 서술한 것이니, 옛날 부인이 군주와 잠을 잘 때에 동이 틀 무렵이 되면 ‘닭이 이미 울었고 조정에는 신하들이 가득합니다.’라고 한 것을 말한다. ‘?鳴’을 말한 것은 자신이 일어나야 할 때임을 말하고, ‘朝盈’을 말한 것은 군주가 일어나야 할 때임을 말한 것이니, 자신이 ?鳴에 일어나 朝盈이라 하여 군주를 일어나게 하고자 한 것이다. 작자가 또 부인이 닭이 울었다고 할 때는 닭이 실제로 운 것이 아니고 쉬파리의 소리라고 말하였다. 부인이 쉬파리 소리를 닭의 울음소리로 여겨 그 소리를 듣고 바로 일어났으니, 이는 일상의 예보다 이른 것이어서 공경이 지나친 것이다. 그러나 애공은 여색을 좋아하여 오래 지체하는데도 부인이 일어나도록 경계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풍자한 것이다.
-〈권5 제풍齊風 계명?鳴〉

‘糾糾’는 葛?의 모습이니 당연히 엉성한 모습이다. 그리하여 ‘??와 같다.[猶??]’라고 한 것이다. ≪儀禮≫ <士冠禮>에는 “?는 여름에는 칡신을 신고 겨울에는 가죽신을 신는 것이 옳다.”라고 하고, ≪儀禮≫ <士喪禮>에는 “여름에는 칡신을 신고 겨울에는 흰색 신을 신는다.”라고 하였는데, 注에 “겨울에는 가죽신을 신는데 ‘흰 색’이라고 바꾸어 말한 것은 여름철에 신는 칡신도 흰 색임을 밝힌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衣服에 맞춘 것이니 마땅히 여름에는 칡신을 신고 겨울에는 가죽신을 신는 것이다.
-〈권5 위풍魏風 갈구葛?〉

<晉世家>를 살펴보면 “僖侯가 獻侯 籍을 낳고, 籍이 穆侯 費王을 낳았다.”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 ‘徙於絳’을 안 것은 成侯가 曲沃으로 천도했으니, 그렇다면 曲沃이 晉의 도읍인데 昭公 때에 이르러 曲沃을 나누어 桓叔을 봉했다. 그렇다면 바로 도읍이 曲沃에 있는 것이 아니니, 분명 昭公의 전에 이미 絳으로 천도한 것이다. 穆侯가 천도한 것을 안 것은 아마도 그렇게 전해온 듯하다. <地理志>에 “河東 絳縣은 晉 武公이 曲沃에서 이곳으로 천도했다.”라고 한 것은 桓叔을 따로 曲沃에 봉했고 <환숙의 손자인> 武公이 晉國을 병합하여 晉의 도읍으로 옮겨간 것이다. 그리하여 曲沃에서 이곳으로 옮겨왔을 뿐이지 武公이 처음으로 絳에 도읍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穆侯 이후로 晉은 항상 絳에 도읍했던 것이다.
-〈권6 당보唐譜〉

















역자 소개

책임역자

박소동朴小東
전남 구례 광의 출생
난포蘭圃 서한봉徐漢奉 선생 사사師事
민족문화추진회 부설 국역연수원 및 상임연구부 졸업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졸업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실장·편찬실장·교무처장 역임
한국고전번역원 한학교수
성균관대학교 한문고전번역협동과정 겸임교수
한국고전번역원 명예한학교수(현)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초빙교수(현)
국민훈장 동백장冬栢章 수훈受勳

논문 및 역서

논문論文
<고전국역사업의 회고回顧와 전망展望>, <예禮와 악무樂舞의 상호관련성>, <퇴계사서석의退溪四書釋義의 경학적특성經學的特性에 관한 연구>, <고전국역古典國譯의 실제實際>, <조선왕조의궤번역朝鮮王朝儀軌飜譯의 현황現況과 과제課題>, <한국고전번역의 역사歷史>
역서譯書
<가례도감의궤嘉禮都監儀軌>, <친경·친잠의궤親耕親蠶儀軌>, <고종임인진연의궤高宗壬寅進宴儀軌>
공역共譯
<다산시문집茶山詩文集5>, <송자대전宋子大全6, 10>, <홍재전서弘齋全書16>, <중종실록中宗實錄48>, <명종실록明宗實錄15>, <선조실록宣祖實錄13, 30, 38>, <광해군일기光海君日記5, 14>, <인조실록仁祖實錄6, 17>, <효종실록孝宗實錄1>
편서編書
<궁궐 밖의 역사> 외

공동역자

김문순金文順
경성대학교 한문학과 졸업
민족문화추진회 부설 연구부 졸업
한학자 이태길 선생, 서정민 선생 사사師事
한국승정원일기연구소 연구위원(現)

역서 및 윤문·교정
공역 ≪은대조례 참고자료집≫, ≪은대편고≫, ≪모시정의毛詩正義3≫
윤문·교정 ≪모시정의毛詩正義1,2≫

김용미金容美
전북 순창 출생
동국대학교 문과대학 철학과 졸업
민족문화추진회 부설 국역연수원 연수부 및 일반연구부 졸업
고전자료전산화 교정ㆍ교열위원
임원경제연구소 연구원

역서 및 윤문·교정
공역 ≪정원고사政院故事≫, ≪이운지怡雲志≫, ≪정조지鼎俎志≫, ≪모시정의毛詩正義3≫
윤문·교정 ≪보양지保養志≫, ≪모시정의毛詩正義1,2≫

백광인白廣寅
전남 장흥 장평 출생
조선대학교 상학과 졸업
중소기업은행 심사부장 및 기은企銀캐피탈 부사장 역임

만취晩翠 위계도魏啓道 선생先生 사사師事
유도회 부설 연수원 수학
민족문화추진회 부설 국역연수원 연수부 및 일반연구부 졸업
국사편찬위원회 부설 고문서연구원 2년과정 수료
해동경사연구소 연구원(現)

역서 및 윤문·교정
공역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시문집詩文集·잡평雜評, ≪모시정의毛詩正義3≫
윤문·교정 ≪한국행초서발문선韓國行草序跋文選≫, ≪논어집주상설論語集註詳說≫, ≪모시정의毛詩正義 1,2≫ 등

전철근全哲槿
전북 진안 출생

전주대학 한문교육과 졸업
민족문화추진회 부설 국역연수원 연수부 및 일반연구부 졸업
해동경사연구소 연구위원(現)
한국고전번역원 교점위원(現)

역서 및 교감표점, 윤문·교정
공역 ≪모시정의毛詩正義3≫
교감표점 ≪동현주의東賢奏議≫,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윤문·교정 ≪毛詩正義1,2≫
목차

東洋古典現代化와 十三經注疏 譯註
解 題
凡 例
參考文獻


毛詩注疏 卷第三(三之二)
?柏舟?訓傳 第四 / 15
??(체동) / 15
相鼠(상서) / 21
干?(간모) / 25
載馳(재치) / 43

衛淇奧?訓傳 第五 / 60
淇奧(기욱) / 60
考槃(고반) / 77
碩人(석인) / 83

毛詩注疏 卷第三(三之三)
氓(맹) / 105
竹竿(죽간) / 134
?蘭(환란) / 139
河廣(하광) / 149
伯兮(백혜) / 154
有狐(유호) / 168
木瓜(모과) / 173

毛詩注疏 卷第四(四之一)
王黍離?訓傳 第六 / 180
王城譜 / 180
黍離(서리) / 192
君子于役(군자우역) / 207
君子陽陽(군자양양) / 210
揚之水(양지수) / 217
中穀有?(중곡유퇴) / 225
?爰(토원) / 233
葛?(갈류) / 241
采葛(채갈) / 249
大車(대거) / 253
丘中有麻(구중유마) / 265

毛詩注疏 卷第四(四之二)
鄭緇衣?訓傳 第七 / 274
鄭譜 / 274
緇衣(치의) / 286
將仲子(장중자) / 298
叔于田(숙우전) / 307
大叔于田(태숙우전) / 312
?人(청인) / 325

毛詩注疏 卷第四(四之三)
羔?(고구) / 339
遵大路(준대로) / 346
女曰鷄鳴(여왈계명) / 350
有女同車(유녀동거) / 363
山有扶蘇(산유부소) / 373
?兮(탁혜) / 382
狡童(교동) / 387
?裳(건상) / 390

毛詩注疏 卷第四(四之四)
?(봉) / 400
東門之?(동문지선) / 410
風雨(풍우) / 419
子衿(자금) / 422
揚之水(양지수) / 431
出其東門(출기동문) / 434
野有蔓草(야유만초) / 446
溱洧(진유) / 451

[附錄 1]
15國風地理之圖(≪五經圖彙≫) / 458

[附錄 2]
1. 參考圖版 目錄 및 出處 / 459
2. ≪毛詩正義≫ 總目次(QR코드) / 460
3. ≪毛詩正義≫ 解題(QR코드) / 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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