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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제작도서 세설신어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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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정보 표
역/저자 김진옥 외역
페이지수 440
판형 4X6배판
발행일 2020년 4월 30일
ISBN 979-11-5794-2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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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을 넘어선 인기
≪세설신어보(世說新語補)≫는 명대(明代)의 문인인 왕세정(王世貞)(1526~1590)이 유의경(劉義慶)(403~444)이 편찬한 ≪세설신어(世說新語)≫와 하양준(何良俊)(1506~1573)이 편찬한 ≪하씨어림(何氏語林)≫ 중에서 각각 일부분을 뽑아내어 합쳐서 만든 것이다.
본서의 근간이 되는 ≪세설신어≫는 위진남북조(魏晉南北朝) 시대에 유송(劉宋)의 유의경이 후한(後漢) 말부터 동진(東晉) 말까지 실존했던 명사(名士)들의 언행과 일화를 모아 주제별로 실어놓은 서적이다. 이 책에 실린 인물들이 실제 생존했던 사람들이고 당시의 명사들이었기 때문에 이후 ≪세설신어≫는 문인들의 필독서가 되었다. 나아가 중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서도 널리 읽혔다.
≪세설신어≫ 출현 이후 이 책의 서명, 체재, 문체 등을 모방한 속서(續書)들이 연이어 나왔다. 명나라 때 나온 ≪하씨어림≫과 ≪세설신어보≫도 속서 중의 하나이다. ≪하씨어림≫은 ≪세설신어≫를 모방하여 위진시대에서 그친 ≪세설신어≫의 시대 범위를 송원대(宋元代)까지 확장시켰다. 그러나 ≪세설신어≫가 지닌 고상함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한 왕세정은 ≪하씨어림≫에서 ‘전아(典雅)하고 순정(純正)[雅馴]’한 일화를 뽑아내어 ≪세설신어≫의 일화와 합쳐 다시 ≪세설신어보≫를 편찬하였다. 왕세정의 ≪세설신어보≫가 출현하자, 이 책의 인기는 원본 ≪세설신어≫를 능가하였다. 나아가 이 책에 비점(批點)을 찍고 주석을 더한 ≪이탁오비점세설신어보(李卓吾批點世說新語補)≫ 등의 비점본(批點本)들도 성행하게 되었다.

조선에서의 세설신어보
우리나라의 경우, 17세기 초에 중국 사신 주지번(朱之蕃)이 국내에 ≪세설신어보≫를 들여온 이후 수요층의 요구에 의해 국내에서 활자본으로 간행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이때 대상으로 삼은 것은 유의경의 ≪세설신어≫가 아니라 왕세정의 ≪세설신어보≫였다. 일본에서도 에도(江戶) 시대(1603~1867)에 번역서, 주해서, 일본식 세설류(世說類) 등이 등장할 정도로 ≪세설신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이때 그 대상이 된 것도 유의경의 원본 ≪세설신어≫가 아니라 왕세정의 ≪세설신어보≫였다. 이는 ≪세설신어보≫가 위진시대부터 송원대까지 1,500년간의 중국에서 실존했던 명사들의 언어, 문학, 사회, 정치, 일상생활 등을 보여주는 서적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선시대는 ≪세설신어(보)≫가 문인들의 애독서로 자리 잡은 시기라 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명청대에 간행된 ≪세설신어≫ 목판본이 수입되었을 뿐 아니라, 조선에서 다시 활자로 간행되기도 하였으며, 재편집한 형태의 새로운 판본이 등장하기도 하였다.
조선에서 간행된 ≪세설신어≫의 특징을 보면 첫째, 판각의 대상이 유의경의 원본 ≪세설신어≫가 아니라 명대(明代)에 증보된 왕세정의 ≪세설신어보≫라는 점이다. 둘째, 조선에서 간행된 ≪세설신어보≫는 목판으로 간행된 중국본과 달리 금속활자(현종실록자)로 간행되었다는 점이다. 셋째, 중국본에는 없는 ≪세설신어성휘운분(世說新語姓彙韻分)≫이라는 새로운 판본이 간행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 이것은 ≪세설신어보≫를 완전히 해체하여 전체 일화를 등장인물의 성씨별로 재배치한 희귀한 판본이라 할 수 있다.


본서의 구성
≪세설신어보≫는 총 1,426조의 일화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세설신어≫에서 채록한 일화가 849조이고 ≪하씨어림≫에서 채록한 일화가 577조이다. ≪세설신어≫는 1,130여 조목이고 ≪하씨어림≫은 2,781조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이러한 구성은 “≪세설신어≫에서 없앤 것은 10분의 2를 넘지 않고 ≪하씨어림≫에서 채택한 것은 10분의 3을 넘지 않는다.”고 한 산정자(刪定者) 왕세정의 기술과 대략 일치한다. 왕세정은 ≪세설신어≫를 주축으로 하고 ≪하씨어림≫을 보속(補續)으로 삼아 ≪세설신어≫의 속서(續書)를 편찬하였고 서명도 그러한 자신의 취지를 반영하여 ≪세설신어보≫라 명명하였다.
본 ≪세설신어보1≫에서는 세설신어보 전체 36편 중 네 주제의 일곱 편(卷1 德行 上~卷4 文學 上)이 수록되었다. 주제의 개요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덕행德行>上ㆍ下: 유교의 전통적인 미덕인 효제ㆍ인애ㆍ절의ㆍ청렴 등과 임방(任放)ㆍ방달(放達) 등에 관한 일화
?<언어言語>上ㆍ中ㆍ下: 기지 넘치고 재치 있는 언어에 관한 일화
?<정사政事>: 관리(官吏)의 인정(仁政)을 칭송하거나 기타 위진(魏晉)시대의 무위(無爲)의 정사(政事) 등을 다룬 일화
?<문학文學>上: 청담(?談)과 관련된 문장과 문장가에 대한 품평 등에 관한 일화


아무리 씹어도 그 정취를 다 알지 못한다
본서는 원본의 편집 체제의 특징을 그대로 구현하였으며, 엄정한 교감을 거친 학술서이면서도 현대감각에 맞는 번역을 통해 번역문만 읽어도 그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원문에는 우리나라 전통적 방식의 현토(懸吐)를 하여 원문의 문장구조를 파악하기 쉽도록 하였다. 또한 명대에 인물평론을 유행시킨 것은 ≪세설신어보≫에 나타나 있는 왕세정·왕세무 형제의 비점(批點)에 그 배경이 있는 만큼, 이탁오비점본의 비점을 반영하여 보여줌으로써 명대 이후 한·중·일 지식인 사회에서 만연했던 비평문화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하였다.
한편 본서는 풍부한 도판을 자랑한다. ≪세설신어보≫에 등장하는 수없는 흥미롭고 매력적인 인물들을 글로만 접한다면 아쉬움이 클 것이다. 본서는 ≪오군명현도전찬(吳郡名賢圖傳贊)≫, ≪고성현상전략(古聖賢像傳略)≫, ≪어월선현상전찬(於越先賢像傳贊)≫, ≪만소당화전(?笑堂畵傳)≫, ≪역대고인상찬(歷代古人像贊)≫, ≪회도삼국연의(繪圖三國演義)≫, ≪고사전(高士傳)≫, ≪집고상찬(集古像贊)≫ 등의 다채로운 도판서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지금은 만날 수 없는 인물들을 그림으로 생생하게 보고 느끼도록 하였으며, 이를 QR코드를 활용한 도서 스마트화를 통해 웹에서도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세설신어보≫의 특징은 철저하게 인물 위주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 대상은 후한(後漢)부터 송원(宋元)까지 실제 생존했던 제왕ㆍ고관ㆍ귀족ㆍ승려ㆍ학자ㆍ은자ㆍ부녀자 등인데, 일화의 내용이 이들의 가치관, 재능, 품성, 개성, 인간관계 등을 다루고 있으므로 자연히 인물품평(人物品評)의 성격을 띤다는 점도 두드러진 특징이다. 일화들을 36개의 주제별 편목으로 나누어 수록하였다는 것 또한 이 책이 특별한 점이다. 각 일화의 분량은 10여 글자로 이루어진 것도 있고 길어도 3~400자를 넘지 않으며 평균 100여 글자 정도로 짧다. 이러한 분량 안에 대상 인물의 언행 중에서 각 주제에 맞는 가장 특출한 부분을 간결하고 함축적으로 묘사하였으므로, 이 책의 간결하고 생동적인 표현은 높은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유응등(劉應登)은 이 책에 실린 일화들이 “꿈속에서도 생각하게 하고, 맛이 있고 정취가 있어 삼키면 삼킬수록 더욱 그 맛이 풍부해지고 아무리 씹어도 그 정취를 다 알지 못하게 한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이렇듯 흥미롭고 매력적인 인물들의 인물품평으로 이뤄진 만큼 쉽고 재밌게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책 속으로

?【補】漢 哀帝(劉欣)가 尙書 鄭崇에게 물었다.
“경의 집 문 앞은 어찌하여 <시끄러운> 저잣거리 같은가?”
鄭崇이 대답하였다.
“신의 집 문 앞은 <시끄러운> 저잣거리 같지만 신의 마음은 <고요한> 물과 같습니다.”

漢哀帝가 問?書鄭崇하되 卿門은 何以如市오하니 對曰 臣門은 如市나 臣心은 如水니이다하다
-(<言語 上>)

鄧艾

?鄧艾는 말을 더듬어 말할 때에 “저…… 저……” 하자, 晉 文王(司馬昭)이 놀렸다.
“卿은 ‘저…… 저……’ 하는데 도대체 ‘저’가 몇 명이오?”
<등애가> 대답했다.
“‘봉황이여! 봉황이여!’라고 하지만 본래 한 마리입니다.”

鄧艾는 口喫하여 語稱艾艾하니 晉文王이 ?之曰 卿云艾艾라하니 定是幾艾오하니 對曰 鳳兮鳳兮라하나 故是一鳳이니이다하다.-(<言語 中>)


?【補】王韶之는 어렸을 때에 집이 가난하였으나 학문을 좋아하였다. 한번은 사흘 동안 식량이 떨어졌는데도 책을 잡고 놓지 않자 집안사람들이 나무라며 말했다.
“이렇게 곤궁한데 어찌하여 밭을 갈지 않는가?”
왕소지가 천천히 대답하였다.
“나는 늘 내 자신을 <밭으로 삼아> 갈고 있습니다.”

王韶之는 少家貧이나 而好學하다 嘗三日絶糧이어늘 執卷不輟하니 家人이 ?之曰 困窮이 若此어늘 何不耕가하니 王이 徐答曰 我常自耕耳라하다-(<言語 下>)


?【補】孔思遠(孔?)이 後軍府의 長史가 되었을 적에 비록 술에 취한 날이 대부분이었으나 정무를 훤히 알았고 술이 깼을 때의 판결은 막힌 적이 없었다. 사람들이 모두 말하였다.
“孔公(공의)은 한 달에 29일을 취해 있으나 세상 사람이 29일을 깨어있는 것보다 낫다.”

孔思遠이 爲後軍府長史에 雖醉日居多나 而曉明政理하고 醒時判決이 未嘗有壅하니 衆咸曰 孔公은 一月二十九日醉나 勝世人二十九日醒이라하다-(<政事>)

책임번역자 약력


金鎭玉
1959년 출생
高麗大學校 文學博士(고전번역)
民族文化推進會 國譯硏修院 상임연구부 졸업
한국고전번역원 책임연구원(現)



論著 및 譯書
論著 <≪世說新語≫에 대한 일고찰>, <조선 후기 官署志에 대한 고찰> 등
譯註書 ≪의금부의 청헌, 금오헌록≫ 등
共譯 ≪일성록≫, ≪정조실록≫ 등




공동번역자 약력

金泰勳
1971년 출생
高麗大學校 문과대학 한문학과 학사
高麗大學校 대학원 중어중문학과 석사 수료
한국고전번역원 선임연구원(現)

譯書
共譯 ≪승정원일기≫, ≪신역 조선왕조실록≫


南誠佑
1969년 출생
高麗大學校 한문학과 졸업
民族文化推進會(현 韓國古典飜譯院) 전문위원
民族文化推進會(현 韓國古典飜譯院) 부설 敎育硏修院 상임연구원(현 전문과정) 졸업
韓國古典飜譯院 표점교감팀 연구원
釜山大學校 점필재연구소 연구원
檀國大學校 동양학연구원 연구원
高麗大學校 한자한문연구소 연구원(現)

論著 및 譯書
譯書 ≪黃山遺藁≫, ≪桑韓唱和塤?集≫, ≪栢後遺集≫, ≪沔陽雜錄≫ 등
共譯 ≪金鼎奎日記≫, ≪使行錄≫, ≪石谷散稿≫, ≪承政院日記≫, ≪續陰晴史≫, ≪朝鮮王朝御冊:敎命?竹冊?金冊≫ 등
≪世說新語補≫1 목 차


東洋古典譯註叢書를 발간하면서
解 題
凡 例
參考文獻

≪世說新語補≫ 서문 世說新語補序 / 41
≪世說新語≫ 서문 世說新語序 / 45
≪世說新語≫ 서문 世說新語序 / 50
≪世說新語補≫ 간행 서문 刻世說新語補序 / 53
≪世說新語補≫ 옛 서문 2수 世說新語補舊序二首 / 58
≪世說新語≫ 舊題 1수 舊跋 2수 世說舊題一首舊跋二首 / 65
≪何氏語林≫ 옛 서문 2수 何氏語林舊序二首 / 68
부 이름 설명 附釋名 / 76

世說新語補 卷一
1. 덕행 상 德行 上 / 95

世說新語補 卷二
2. 덕행 하 德行 下 / 181
3. 언어 상 言語 上 / 207



世說新語補 卷三
4. 언어 중 言語 中 / 244

世說新語補 卷四
5. 언어 하 言語 下 / 346
6. 정사 政事 / 372
7. 문학 상 文學 上 / 405

[附 錄]
1. ≪世說新語補1≫ 圖版目錄 / 427
2. ≪世說新語補≫ 總目次 / 431
3. ≪世說新語補≫ 解題 /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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