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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신어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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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정보 표
역/저자 김진옥 외역
페이지수 320
판형 4x6배판
발행일 2021년 5월 15일
ISBN 979115794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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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중세 명사名士들의 세상 사는 이야기, ≪세설신어보≫
≪세설신어보世說新語補≫는 명대(明代)의 문인인 왕세정王世貞(1526~1590)이 유의경劉義慶(403~444)이 편찬한 ≪세설신어世說新語≫와 하양준何良俊(1506~1573)이 편찬한 ≪하씨어림何氏語林≫ 중에서 각각 일부분을 뽑아내어 합쳐서 만든 것이다.
본서의 근간이 되는 ≪세설신어≫는 위진남북조魏晉南北朝 시대에 유송劉宋의 유의경이 후한後漢 말부터 동진東晉 말까지 실존했던 명사名士들의 언행과 일화를 모아 주제별로 실어놓은 서적이다. 이 책에 실린 인물들이 실제 생존했던 사람들이고 당시의 명사들이었기 때문에 이후 ≪세설신어≫는 문인들의 필독서가 되었다. 나아가 중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서도 널리 읽혔다.
≪세설신어≫ 출현 이후 이 책의 서명, 체재, 문체 등을 모방한 속서續書들이 연이어 나왔다. 명나라 때 나온 ≪하씨어림≫과 ≪세설신어보≫도 속서 중의 하나이다. ≪하씨어림≫은 ≪세설신어≫를 모방하여 위진시대에서 그친 ≪세설신어≫의 시대 범위를 송원대宋元代까지 확장시켰다. 그러나 ≪세설신어≫가 지닌 고상함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한 왕세정은 ≪하씨어림≫에서 ‘전아典雅하고 순정純正’한 일화를 뽑아내어 ≪세설신어≫의 일화와 합쳐 다시 ≪세설신어보≫를 편찬하였다. 왕세정의 ≪세설신어보≫가 출현하자, 이 책의 인기는 원본 ≪세설신어≫를 능가하였다. 나아가 이 책에 비점批點을 찍고 주석을 더한 ≪이탁오비점세설신어보李卓吾批點世說新語補≫ 등의 비점본批點本들도 성행하게 되었다.

- 최치원, 이규보, 허균도 즐겨 읽은 ≪세설신어보≫
≪세설신어≫가 우리나라에 전래된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최치원崔致遠(857~?)의 시 <봄날의 새벽에 우연히 쓰다春曉偶書>에서 ≪세설신어≫에 나오는 유령劉伶의 고사를 전고로 사용한 것으로 보아 통일신라 말 즉 900년 초에 국내에 전래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헌상에 ≪세설世說≫이라는 명칭이 언급된 것은 고려시대 이규보李奎報(1168~1241)의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 처음 나타나는데, <동각 오세문이 고원의 여러 학사에게 드린 300운의 시에 차운하다次韻吳東閣世文呈誥院諸學士三百韻詩>라는 시에 이규보 자신이 주를 달아, “이 일은 ≪세설≫에 보인다.”라 하였다. 그의 연보에 따르면 이 시는 고려 명종明宗 25년(1195)에 지어졌으므로, 이때에 ≪세설신어≫가 우리나라에 존재하였다는 분명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세설신어보≫는 선조 39년(1606)에 우리나라에 온 명나라 사신 주지번朱之蕃에 의해 전래되었다. 이에 대해서는 이의현李宜顯이 ≪도곡집陶谷集≫에서 “명나라 사신 주지번이 가지고 와서 서경西坰에게 증정하여 마침내 우리나라 문인들이 즐겨 보게 되었다.”고 하였고, 허균許筠이 <세설산보주해서世說刪補注解序>에서 “병오년(1606, 선조39) 봄에 주태사朱太史 지번之蕃이 조서詔書를 받들고 우리나라에 왔는데 ?중략- 작별할 때 여러 종의 서적을 주었는데 이 책도 그중의 하나였다.”라고 한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1606년에 우리나라에 전래 되었다면, 1586년에 왕세정의 ≪세설신어보≫가 민중?中에서 간행되어 나온 지 약 2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을 때였으니 얼마나 신속하게 이 책이 우리나라에 전파되었는지 알 수 있다.

- ≪역주 세설신어보≫의 세 번째 책, 전체 5책으로 완간 예정
≪세설신어보≫는 총 1,426조의 일화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세설신어≫에서 채록한 일화가 849조이고 ≪하씨어림≫에서 채록한 일화가 577조이다. ≪세설신어≫는 1,130여 조목이고 ≪하씨어림≫은 2,781조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이러한 구성은 “≪세설신어≫에서 없앤 것은 10분의 2를 넘지 않고 ≪하씨어림≫에서 채택한 것은 10분의 3을 넘지 않는다.”고 한 산정자刪定者 왕세정의 기술과 대략 일치한다. 왕세정은 ≪세설신어≫를 주축으로 하고 ≪하씨어림≫을 보속補續으로 삼아 ≪세설신어≫의 속서續書를 편찬하였고 서명도 그러한 자신의 취지를 반영하여 ≪세설신어보≫라 명명하였다.
본회의 ≪역주 세설신어보≫는 총 5책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본 ≪세설신어보 3≫에서는 ≪세설신어보≫ 전체 36편 중 아홉 주제의 열한 편(권10 상예賞譽 하~권13 기선企羨)이 수록되었다. 주제의 개요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상예賞譽>下 : 인물의 감상鑑賞과 예찬禮讚에 관한 일화
?<품조品藻>上ㆍ下 : 인물에 대한 논평論評과 평가에 관한 일화
?<규잠規箴>上ㆍ下 : 잘못된 것을 고치거나 미리 조심하도록 경계警戒하는 일화
?<첩오捷悟> : 총명하고 재기발랄한 사람들의 일화
?<숙혜夙惠> : 어린아이의 총명한 재능과 천진난만한 감성에 관한 일화
?<호상豪爽> : 호방豪放한 성격에 관한 일화
?<용지容止> : 인물의 풍모나 행동거지에 관한 일화
?<자신自新> : 행실行實을 고쳐 훌륭하게 변한 일화
?<기선企羨> : 타인의 훌륭한 모습을 흠모欽慕하는 일화

- 꿈속에서도 생각하게 하고, 삼키면 삼킬수록 그 맛이 풍부한 이야기
≪세설신어보≫의 특징은 철저하게 인물 위주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 대상은 후한後漢부터 송원宋元까지 실제 생존했던 제왕ㆍ고관ㆍ귀족ㆍ승려ㆍ학자ㆍ은자ㆍ부녀자 등인데, 일화의 내용이 이들의 가치관, 재능, 품성, 개성, 인간관계 등을 다루고 있으므로 자연히 인물품평人物品評의 성격을 띤다는 점도 두드러진 특징이다. 일화들을 36개의 주제별 편목으로 나누어 수록하였다는 것 또한 이 책이 특별한 점이다. 각 일화의 분량은 10여 글자로 이루어진 것도 있고 길어도 3~400자를 넘지 않으며 평균 100여 글자 정도로 짧다. 이러한 분량 안에 대상 인물의 언행 중에서 각 주제에 맞는 가장 특출한 부분을 간결하고 함축적으로 묘사하였으므로, 이 책의 간결하고 생동적인 표현은 높은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유응등劉應登은 이 책에 실린 일화들이 “꿈속에서도 생각하게 하고, 맛이 있고 정취가 있어 삼키면 삼킬수록 더욱 그 맛이 풍부해지고 아무리 씹어도 그 정취를 다 알지 못하게 한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이렇듯 흥미롭고 매력적인 인물들의 인물품평으로 이뤄진 만큼 쉽고 재밌게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 책 속으로


許由
22-18 孫齊由(孫潛)와 孫齊莊(孫放) 두 사람이 어렸을 때 庾公(庾亮)에게 갔는데, 유공이 제유에게 물었다.
“字가 무엇이냐?”
제유가 대답하였다.
“자는 제유입니다.”
유공이 말하였다.
“누구와 같이 되고 싶은 것이냐?”
제유가 대답하였다.
“許由와 같이 되고 싶습니다.”
齊莊에게 자가 무엇인지 묻자, 제장이 대답하였다.
“자는 齊莊입니다.”
유공이 말하였다.

孔子
“누구와 같이 되고 싶은 것이냐?”
제장이 대답하였다.
“莊周와 같이 되고 싶습니다.”
유공이 말하였다.
“어찌 仲尼(孔子)를 본받지 않고 莊周를 본받으려 하느냐?”
제장이 대답하였다.
“성인께서는 나면서부터 <만물의 이치를> 아시는 분이기 때문에 같아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유공이 아이들의 대답에 크게 기뻐하였다.

孫齊由?齊莊二人이 小時詣庾公한대 公問齊由何字오하니 答曰 字齊由라 公曰 欲何齊邪(야)오하니 曰 齊許由①라 齊莊何字오하니 答曰 字齊莊이라 公曰 欲何齊오하니 曰齊莊周라 公曰 何不慕仲尼하고 而慕莊周오하니 對曰 聖人은 生知라 故難企慕라하니 庾公이 大喜小兒對라
①≪晉百官名≫에 말하였다. “孫潛은 字가 齊由이고, 太原 사람이다.”
≪中興書≫에 말하였다. “손잠은 孫盛의 큰아들이다. 豫章太守 殷仲堪이 王國?를 토벌하러 내려갔을 때, 손잠은 당시 郡에 있다가 억지로 咨議參軍에 임명되었으나 극력 사양하고 취임하지 않다가 결국 근심으로 인해 죽었다.”
晉百官名曰 “孫潛, 字齊由, 太原人.” 中興書曰 “潛, 盛長子也. 豫章太守殷仲堪, 下討王國?, 潛時在郡, 逼爲咨議參軍, 固辭不就, 遂以憂卒.”


책임번역자 약력


金鎭玉
1959년 출생
高麗大學校 文學博士(고전번역)
民族文化推進會 國譯硏修院 상임연구부 졸업
한국고전번역원 책임연구원(前)



論著 및 譯書
論著 <≪世說新語≫에 대한 일고찰>, <조선 후기 官署志에 대한 고찰> 등
譯註書 ≪의금부의 청헌, 금오헌록≫ 등
共譯 ≪일성록≫, ≪정조실록≫ 등




공동번역자 약력

金泰勳
1971년 출생
高麗大學校 문과대학 한문학과 학사
高麗大學校 대학원 중어중문학과 석사 수료
한국고전번역원 선임연구원(現)

譯書
共譯 ≪승정원일기≫, ≪신역 조선왕조실록≫


南誠佑
1969년 출생
高麗大學校 한문학과 졸업
民族文化推進會(현 韓國古典飜譯院) 전문위원
民族文化推進會(현 韓國古典飜譯院) 부설 敎育硏修院 상임연구원(현 전문과정) 졸업
韓國古典飜譯院 표점교감팀 연구원
釜山大學校 점필재연구소 연구원
檀國大學校 동양학연구원 연구원
高麗大學校 한자한문연구소 연구원(現)

論著 및 譯書
譯書 ≪黃山遺藁≫, ≪桑韓唱和塤?集≫, ≪栢後遺集≫, ≪沔陽雜錄≫ 등
共譯 ≪金鼎奎日記≫, ≪使行錄≫, ≪石谷散稿≫, ≪承政院日記≫, ≪續陰晴史≫, ≪朝鮮王朝御冊:敎命?竹冊?金冊≫ 등
≪世說新語補 3≫ 목 차



東洋古典譯註叢書를 발간하면서
凡 例



世說新語補 卷十
16. 상예 하 賞譽 下 / 11
17. 품조 상 品藻 上 / 47

世說新語補 卷十一
18. 품조 하 品藻 下 / 76
19. 규잠 상 規箴 上 / 121

世說新語補 卷十二
20. 규잠 하 規箴 下 / 144
21. 첩오 捷悟 / 171
22. 숙혜 夙惠 / 189

世說新語補 卷十三
23. 호상 豪爽 / 227
24. 용지 容止 / 250
25. 자신 自新 / 281
26. 기선 企羨 / 289


[附 錄]
1. ≪世說新語補3≫ 參考書目 / 311
1. ≪世說新語補3≫ 圖版目錄 / 316
2. ≪世說新語補≫ 總目次 / 318
3. ≪世說新語補≫ 解題 /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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