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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전훈의)자치통감강목13
세종대왕과 그 학사들이 주석한 사정전훈의본思政殿訓義本 ≪자치통감강목資治通鑑綱目≫
주희朱熹의 ≪자치통감강목資治通鑑綱目≫은 성리학性理學에 입각한 정통론적 입장에서 쓰인 강목체綱目體 사서史書로 조선시대 학자들의 역사에 대한 논의, 평가, 서술에 있어서 절대적 영향을 미쳤다. 이는 조선시대 임금들이 경연經筵에서 읽던 대표적 역사서로 이와 관련된 내용이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이나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에 자주 등장한다.
특히 ≪자치통감강목≫을 중시했던 세종은 이 책을 무려 100독을 하였으며, 역사에 뛰어난 대신大臣들과 학사學士들에게 명하여 이 책과 관련된 서적을 모아서 연구하여 주석하게 하였으니 이것이 바로 사정전훈의본 ≪자치통감강목≫이다. 사정전思政殿은 경복궁景福宮의 편전便殿으로 바로 세종대왕을 상징하는 것이고, 훈의訓義는 ‘의미를 해석한다.’는 뜻으로, ‘훈의’는 바로 ≪자치통감강목≫의 주석을 가리킨다.
서거정徐居正은 훈의訓義에 대해, 당시 중국의 여러 서책을 참조하였으며 글자의 음과 해석, 구두句讀까지 상세히 갖추었는데, 이는 모두 세종대왕의 재량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며 그 정밀함은 고금에 없었다고 평가하기도 하였다.
영가永嘉의 대란大亂! 오호십육국五胡十六國의 시대를 열다
≪사정전훈의 자치통감강목13≫은 진晉나라가 천하를 통일하고 동진東晉이 형성되는 시기를 다루고 있다. 진晉나라가 삼국을 통일하여 다시 번영의 시대를 여는 것처럼 보였다. 특히 진나라는 조위曹魏가 황실의 친족을 경계하여 제후왕들을 억압하여 결국 나라가 멸망한 것으로 보고 제후왕들의 권한을 증대시켜 황실을 보호하는 울타리로 삼고자 하였다. 그러나 진 무제晉武帝가 죽고 나서 가후賈后가 권력을 차지하고자 제후왕들을 끌어들여 권력 투쟁이 심화되면서 제후왕들의 군사 쿠데타가 이어지니, 이를 일러 역사에서는 ‘팔왕八王의 난’이라 한다.
제후왕들 사이의 내전이 확대되면서 그들은 군사력을 확장하기 위해 변경 내에 들어와 살던 흉노匈奴, 갈족?族, 선비족鮮卑族 등을 끌어들인다. 특히 흉노족이 한조漢趙를 건국하고 화북 지역에서 세력을 확장하다가 팔왕의 난이 종식될 때에 진나라의 수도 낙양洛陽을 함락시키니, 이것이 이른바 ‘영가永嘉의 대란大亂’이다. 영가의 난으로 진 회제晉懷帝가 사로잡히면서 사실상 서진西晉은 멸망하고 중국 역사상 가장 혼란한 시기로 손꼽히는 5호16국 시대가 열리게 된다.
한편 팔왕의 난을 피해 강남江南으로 갔던 사마예司馬睿는 강남 지역을 통합하면서 화북의 혼란을 피해 강남으로 온 화북 지방의 명사名士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기반을 구축한다. 316년 진 민제晉愍帝가 장안에서 한조漢趙에 사로잡히자 사마예는 건강建康에서 황제로 즉위하여 동진東晉이 성립된다. 화북 지역을 장악한 한조漢趙는 내부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근준?準의 쿠데타로 혼란해지자 석륵石勒이 한조漢趙의 수도 평성平城을 함락시키면서 또 다른 국가의 출현을 알리게 된다.
강목綱目과 훈의訓義의 국내 최초 완역
≪역주 사정전훈의 자치통감강목≫는 모두 39책으로 간행될 예정이다. 본서는 원본의 편집 체제의 특징을 그대로 구현하고자 하였으며, 번역문은 현대적으로 표현하여 일반 독자들이 번역문만 읽어도 그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번역문 아래 원문을 함께 실어놓았으며 원문에는 원문의 문장구조를 한국적인 방식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우리나라 전통적 방식의 현토懸吐를 하였을 뿐만 아니라 교감을 하여 학술적 연구에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또한 본서는 ≪자치통감강목≫과 그 주석을 국내 최초로 번역하였다. 거기다 사정전훈의 ≪자치통감≫ 및 한중일韓中日에서 나온 ≪자치통감≫ 연구서 등을 참조하여 고사故事와 인물人物, 역사적 사실과 제도까지 역주譯註로 밝혀 독자들의 내용 이해를 도왔다. 또한 역사 사건과 관련된 역사연표, 역사지도, 한 무제의 가계도를 부록하였다.
≪자치통감≫은 현재 중국, 일본, 한국에서 번역되었으나 주석까지 완역完譯되지는 못하였고, 그뿐 아니라 ≪자치통감강목≫은 본문만 대만에서 번역된 상황이다. 이번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주석서인 사정전훈의본 ≪자치통감강목≫의 완역을 통해 기존에 잊혔던 세종 시기의 연구 성과를 알리는 동시에 동양학과 한국학 연구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책임번역자 약력
成百曉
忠南 禮山 出生
家庭에서 父親 月山公으로부터 漢文 修學
月谷 黃璟淵, 瑞巖 金熙鎭 先生 師事
民族文化推進會 國譯硏修院 修了
高麗大學校 敎育大學院 漢文敎育科 修了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고전번역교육원 名譽漢學敎授(現)
傳統文化硏究會 副會長(現) 해동경사연구소 소장(現)
古典國譯賞 受賞
論文 및 譯書
<艮齋의 性理說小考> <燕岩의 學問思想硏究>
四書集註 ≪詩經集傳≫ ≪書經集傳≫ ≪周易傳義≫
≪古文眞寶≫ ≪牛溪集≫ 등 數十種 國譯
≪宣祖實錄≫ ≪宋子大全≫ ≪茶山集≫ ≪退溪集≫ 등 共譯
공동번역자 약력
尹銀淑
德成女子大學校 經營學科 졸업
放送通信大學校 中文學科 졸업
仁川永化女子高等學校 敎師
民族文化推進會(現 古典飜譯院) 硏修部 및 一般硏究部 卒業
海東經史硏究所 硏究委員(現)
譯書
≪思政殿訓義 資治通鑑綱目4~11≫ 등 共譯
延錫煥
慶北 奉化 出生
啓明大學校 漢文敎育科 卒業
高麗大學校 一般大學院 古典飜譯協同課程學科 碩?博士課程 卒業
韓國古典飜譯院 硏修課程Ⅰ 및 專門課程Ⅰ 卒業
海東經史硏究所 硏究員(現)
論文및 譯書
≪晦隱南鶴鳴의 <雜說> 硏究≫, ≪南鶴鳴의 ≪晦隱集≫ 譯注≫
≪梅山集≫, ≪承政院日記≫, ≪槿域書彙≫ 등 共譯
목 차
思政殿訓義 資治通鑑綱目을 발간하며
凡 例
參考書目
思政殿訓義 資治通鑑綱目 제17권 상
晉 武帝 太康 원년(280)~晉 惠帝 元康 9년(299) / 13
思政殿訓義 資治通鑑綱目 제17권 하
晉 惠帝 元康 9년(299)~晉 惠帝 永興 원년(304) / 113
思政殿訓義 資治通鑑綱目 제18권 상
晉 惠帝 永興 2년(305)~晉 懷帝 永嘉 6년(312) / 206
思政殿訓義 資治通鑑綱目 제18권 하
晉 愍帝 建興 원년(313)~晉 元帝 太興 원년(318) / 304
附 錄
1. 思政殿訓義 資治通鑑綱目13 年表 / 414
2. 思政殿訓義 資治通鑑綱目13 地圖 / 432
3. 西晉 世系表 / 447
4. 成나라 世系表 / 448
5. 漢(前趙) 宗室表 / 448
6. 思政殿訓義 資治通鑑綱目13 圖版目錄 / 449
7. 思政殿訓義 資治通鑑綱目 總目次 / 450
8. 思政殿訓義 資治通鑑綱目 解題 /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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